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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美中 전략경쟁과 북핵 사이에 낀 한국 조회수 20
[김흥규 교수, 정치외교학과]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의 흐름이 간단치 않다. 남북 관계, 비핵화, 4강 외교 등이 모두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국내 이반 현상도 심각해 보인다. 미·중 전략경쟁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는 미·중 입장에서는 그 하위 개념으로 자리할 개연성이 대단히 높다.   북한도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이 구조의 제약을 받게 된다. 그 결과 우리 노력·희망과는 달리 북한 비핵화 전망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지나치게 희망적인 사고나 낙관적인 태도는 곤란하다.    물론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매도 위주의 비판도 그리 건설적이지는 않다. 정부는 남북 관계를 넘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기존 4강 외교 역량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타개책을 마련하기 위해 집단지(智)를 모아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원로들과 명망가들의 의견을 두루 청취하고, 제안을 듣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하략)     2019년 4월19일 아주경제 기사 원문보기  
[칼럼] 1년후 40달러 vs 눈앞 5달러…`미래 확신`따라 선택 달라져 조회수 25
[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인간의 판단과 의사결정 분야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일반 대중, 심지어 다른 심리학자들에게도 생소한 용어가 하나 있다. 바로 시점 할인(temporal discounting)이라는 현상이다. 이는 미래에 어떤 보상을 가질 수 있는 시점이 더 멀수록 그 보상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1년 후에 1000만원은 한 달 후 1000만원과 같은 액수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더 낮은 가치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가가 다소 인상된다는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분명히 더 낮은 가치로 느낀다. 미국 연구자들의 실험 결과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1년 뒤 40달러보다 지금 당장의 5달러를 더 선호하는 걸 보면 미래의 가치가 얼마나 낮게 추정되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이는 지극히 일반적이며 흔하게 관찰되는 현상이다. 시험 전날에는 평소보다도 유난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구가 올린 사진들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현재의 소소한 즐거움이 미래의 시험 점수보다 더 큰 가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수많은 조직에서 미래의 큰 성과보다는 단기간의 작은 성과에 몰두하는 근시안적 사고가 만연하고 있다. 물론, 이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 조직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직 입장에서 보면 구성원들의 시점 할인 역시 분명 존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를 개선할 수 있을까?    (하략)   2019년 4월 19일 매일경제 기사 원문보기
[칼럼] 봄은 꿈이다 조회수 22
[김홍표교수, 약학대학]    막 피어난 수수꽃다리 꽃에 앉아 날개를 접고 꿈을 꾸는 나비는 태양에서 날아온 광자(photon)에 흠뻑 취해 있다. 이런 나른하고 이완된 기운은 금방이라도 나까지 엄습할 듯하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유독 봄에 피곤하고 무기력한 증상을 우리는 춘곤증이라고 부른다. 낮이 길어지고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 북반구 대륙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긴 겨울 동안은 햇빛이 내리쬐는 낮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우리 몸속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재고가 바닥난다. 이에 반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춘곤증이 생긴다는 가설도 있다. 또는 기온이 올라가 혈관이 이완되고 혈압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런 증세가 사라지기 때문에 우리는 춘곤증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평균 시간만큼 잠을 자지 못해서 잠의 고리(高利) ‘빚’에 시달리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기네스북에서조차 ‘잠 안 자고 버티기’ 기록 분야를 폐지했을 만큼 과학자들은 부족한 잠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했다. 너무 많이 자도 좋을 것은 없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현대인들은 세탁기나 냉장고 혹은 휴대폰과 같은 ‘시간 절약 기계’ 살 돈을 버느라 잠잘 시간을 앗기는 일이 다반사다. 이런 수면 부족은 우리 몸 곳곳에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그래서 수면과학자들은 평균 수면 시간보다 잠을 적게 자는 행위가 빚을 지는 일이라고 단정 지어 말한다. 사실 평생 지속되는 인간의 행동 중 잠이 압도적으로 많은 시간을 차지한다. 운동하거나 밥을 먹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에 비할 바가 못 된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동물의 몸속에 수면을 유도하는 기구(machinery)를 켜고 끄는 스위치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하략)     2019년 4월17일 경향신문 기사 원문보기  
[칼럼] 강원 산불과 기후 변화 조회수 20
[최기련 명예교수, 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강원 영동 지방의 산불 피해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6배쯤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에다 1,000명이 넘는 이재민과 2,000개소 이상의 민간시설 피해도 확인됐다. 지역생태계 파괴로 관광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해당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복구 지원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정부 지원 방식은 피해 보전에 미흡한 면이 많다. 예컨대 파괴된 주택의 신축 지원은 1,000만여원으로 턱없이 부족해 피해 주민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정부는 화재 유발자에게 ‘징벌적’ 보상을 부과해 지원 확대를 강구하는 것 같다. 사실 이번 화재는 전력설비·민간시설 등의 인위적 결함 요인들이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렇게 사상 최대의 피해로 확대된 데는 기후변화에 따른 심한 건조 현상과 거센 바람의 탓이 크다. 우선 봄철 강원 북부 양양과 간성 사이에 강한 바람이 부는 속칭 ‘양간지풍’ 현상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까지 거세졌다. 지구 북반부를 강타해 급격한 기상변화를 유발하는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 현상이 근본 원인이라는 학계 의견이 많다. 미국 등에서 극심한 한파,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략)   2019년 4월16일 가스신문 기사 원문보기
[칼럼] `공정한 조직` 느끼게 하려면 상벌 기준부터 명확히 해야 조회수 25
[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공정한 조직. 성과와 잘못에 대한 적절한 상과 처벌이 있는 조직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자, 동시에 가장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이 공정함을 느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의 심리학자 엘런 에버스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작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판단과 의사결정 글로벌 콘퍼런스(SJDM Conference)`에서 매우 흥미로운 연구를 발표했다.(하략)2019년 4월12일 매일경제신문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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